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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심정수 4년연속 2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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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심정수 4년연속 20홈런

입력
2005.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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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심정수의 홈런 한방으로 LG에 완봉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5회초 터진 심정수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 2위 SK와의 간극을 2.5게임차로 벌렸다.

용병 하리칼라가 선발, 오승환이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른 삼성은 LG 타선에 9회까지 7안타나 내줬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무실점 호투, 승리를 낚았다.

LG 선발 이승호는 잘 던졌지만 아쉽게 심정수의 홈런 한방에 최근 6게임 등판 연속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되던 0-0의 균형을 5회초에 깨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심정수가 LG 선발 이승호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올린 것.

이날 타순 7번에 배정된 거포 심정수는 노련하게 작심하고 노린 듯 이승호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130m나 날아가는 대형아치를 그렸다. 시즌 20호째로 4년 연속 20홈런기록이다.

주형광과 이정민이 합작한 롯데는 현대를 5연패의 수렁에 몰아 넣으며 실낱 같은 포스트 리그 진출의 불씨를 이어갔다. 2회 선취점을 내준 롯데는 3회 3번타자 라이온의 2타점 적시타, 4회 최준석의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여유 있게 2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SK-한화(문학), 기아-두산(잠실)전 등 2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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