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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모처럼 장밋빛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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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모처럼 장밋빛 웃음꽃

입력
2005.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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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37)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24일 첫 방송된 KBS2 ‘장밋빛 인생’(극본 문영남, 연출 김종창)에서 억척주부 맹순이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끌어낸 데 이어, MBC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낸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25일 전격 취하해 큰 짐을 덜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장밋빛 인생’은 24일 첫 방송부터 시청률 18.5%로, 엉성한 이야기 전개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SBS ‘루루공주’(17.4%)를 제치고 수목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성ㆍ연령별 시청률을 보면 50대 이상 여성이 20%로 가장 높고 30대, 40대 여성 각각 16%, 14%로 뒤를 이어 역시 주부들의 호응이 컸다. 물론 첫 방송의 높은 시청률에는 경쟁 드라마보다 10분 더 편성한 것도 크게 작용했지만, ‘애정의 조건’ 문영남-김종창 콤비의 저력을 감안하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진실에게 시청률 호조보다 더 반가운 것은 모처럼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진 것. 그는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풀어진 퍼머 머리, 헐렁한 티셔츠 차림으로, 시어머니 구박을 꿋꿋하게 견디며 짠순이 노릇으로 아파트를 장만하고 술주정뱅이 친정아버지까지 보살피는 억척주부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줬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쉽지 않은 연기 변신에 성공한 듯하다”(moomsun7) “아줌마들의 억척스런 생활은 진실하게 보여줬다”(yeoyeowoo)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더니 정말 연기가 좋아졌다”(dhy3919) 등 칭찬과 격려의 글이 많이 올랐다.

한편 MBC는 최진실에 대한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리를 하루 앞둔 25일 조건 없이 신청을 취하했다.

MBC는 “드라마가 방송된 뒤 가처분 심리가 열려 그 결과에 따라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할 우려가 있는데다, 계약 위반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최진실의 해명을 믿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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