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 집단 수뢰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은 25일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10여명을 투입,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대전시청 17층 건설본부의 각 사무실을 뒤져 금전출납부와 컴퓨터 본체, 공사 관련서류 등을 압수했다.
또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본부 간부와 직원 6명의 집에도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 간부의 집에서는 통장 10여개와 축ㆍ부의금 대장 등을 무더기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수수가 조직적이고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돼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압수한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통장계좌를 추적, 뇌물의 흐름을 파악한 뒤 관련 공무원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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