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4일 최근 경기와 인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22일까지 635명이 말라리아에 감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4명에 비해 환자 수가 10.6%나 늘었다.
특히 인천 서구와 강화의 경우 지난해 6명, 29명이던 환자가 올해는 각각 15명, 64명이나 됐다. 경기 파주시(66명) 고양시(42명) 김포시(33명), 강원 철원군(15명) 등에서도 환자 발생이 크게 늘었다.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2000년 4,142명, 2001년 2,556명, 2002년 1,799명, 2003년 1,171명, 지난해 864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었다. 본부 관계자는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는 등 개인 예방 조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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