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23일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1990년대 초부터 북한에 원심분리기 본체와 관련부품, 설계도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무샤라프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플루토늄뿐 아니라 그간 일관되게 부인해온 우라늄 농축에 의한 핵개발에도 관심을 보였음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칸 박사가 제공한 원심분리기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에 사용된다.
무샤라프는 또 “북한이 핵개발을 했다면, 칸 박사는 우라늄농축 부분만 관여한 것이며 북한은 파키스탄 이외에서 나머지 기술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