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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5개월만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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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5개월만에 소폭 상승

입력
200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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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간 과당경쟁으로 사상 최저치 기록을 경신해온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금융감독 당국의 담보인정비율(LTV) 제한조치로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5.18%로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2년 연평균 6.67%, 2003년 6.21%, 2004년 5.86%로 계속 하락했다. 올 들어서도 2월에만 상승했을 뿐, 3월 이후 사상 최저치 행진을 지속해 왔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한데 대해, “금융감독원이 최근 LTV 제한조치를 시행하면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초기금리 할인 혜택을 폐지하는 등 대출경쟁을 자제한 데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도 다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가계대출 중 확정금리부 대출의 비중은 계속 떨어지는 반면, 특정금리에 연동되는 대출 비중이 90%에 육박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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