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98년이후 산업스파이 85건 찾아내"
국가 주요 정보의 해외 유출과 연관된 전ㆍ현직 고위 공직자와 국책연구원 등이 국정원에 의해 적발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23일 “국정원은 외국과 연계 하에 첨단기술을 포함한 국가 주요 정보를 해외로 유출하려 한 전ㆍ현직 고위 공직자들과 국책연구원들을 사전에 적발, 정보 유출을 차단해 왔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원은 2005년 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등 1998년 이후 모두 85건의 산업스파이를 찾아내 77조원에 이르는 국부 유출을 막았다. 특히 참여정부 출범 이후 산업스파이 적발건수는 ▦2003년 6건(29명) ▦2004년 26건(74명) ▦2005년 8월 현재 19건(68명) 등 총 51건(171명)으로, 이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65조9,000억원에 달한다.
또 1990년 이후 123명의 간첩이 검거됐으며, 이중 2000년 이후 붙잡힌 간첩은 16명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2003년 1월부터 7월까지 입국이 규제된 국제테러 연계 혐의자와 이름이 유사한 262명을 정밀 심사해 입국 목적이 불분명한 26명의 입국을 불허하고, 지난해에는 국내에 불법 체류하던 국제테러조직 연계 혐의자 8명을 검거해 국외로 추방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