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독도 지키기의 일환으로 울릉도에 처음으로 국민임대주택을 짓는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올 초 경상북도와 울릉군에서 제기한 국민임대주택 건설 요청에 대해 현지 조사 및 검토회의를 거쳐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임대주택은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431-8번지 일원 3,541평에 들어서며 18평형 36가구, 20평형 24가구, 22평형 8가구, 24평형 16가구 등 모두 84가구가 배치된다. 특히 울릉도가 고도제한 지역인 점과 경관 보호를 감안, 4층짜리로 5개 동이 지어진다. 내년부터 용지매수가 시작되며 입주는 2009년께 이뤄진다.
건교부는 울릉군에 들어서는 첫 아파트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울릉군의 협조를 얻어 건설자재를 육지에서 조달할 때 수송 선박의 입출항을 지원하고 준공 후에도 입주자, 시설물 등을 관리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육지보다 건축비가 세배 정도 더 드는 울릉군의 국민임대주택 건설은 정부의 독도 수호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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