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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골폭풍속으로

입력
2005.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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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돌아온다.

‘왕별’ 박주영(FC서울)을 비롯 이천수 최성국(이상 울산) 이동국(포항) 정경호(광주) 등이 40여 일간의 휴식을 끝내고 24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에서 골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11월9일까지 팀당 12경기씩 78경기가 펼쳐지는 후기리그는 사상 첫 시즌 300만 관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리그에서 8골을 잡아내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주영의 골 사냥이 계속될지 여부가 최대관심사. 데뷔 시즌에 해트트릭을 두 차례 작성하며 전기리그 7경기서 8골(경기당 1.14골)을 기록중인 박주영의 목표는 득점왕과 신인왕. 후기리그에는 별다른 대표팀 차출이 없어 12경기를 모두 소화할 경우 대량 득점이 예상된다. 박주영은 후기개막경기에서 대표팀 동료 정경호(광주)와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국내로 복귀한 이천수와 최성국도 K리그의 인기몰이에 가세할 전망이다. 인천과의 경기에 나서는 이천수는 2년 여만의 K리그 복귀인 만큼 화려하게 복귀신고를 하겠다는 각오다. 최성국도 이천수와 호흡을 맞추며 김진용과 함께 울산의 막강 공격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과 전기리그 챔프 부산이 부산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수원은 올 시즌 2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우승후보였던 수원은 부상 병동으로 전락하며 전기리그에서 9위로 추락한 상태. 부상에서 재활한 송종국이 모처럼 선발로 나서며 나드손 대신에 이따마르가 공격을 책임진다. .

반면 전기리그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한 부산의 이안 포터필드 감독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내친 김에 후기리그 석권마저 노릴 기세다. 부산은 러시아 출신의 미드필더 이성남과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다 실바를 영입해 공격이 더 매서워졌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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