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우승의 희생양은 될 수 없다.” 안산 신한은행이 정규대회 우승에 1승을 남겨놓은 춘천 우리은행을 극적인 버저 비터로 제압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05 신한은행배 여름리그 우리은행 전에서 겐트(18점 15리바운드)의 버저비터로 61-59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9승7패로 2위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반게임차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연승행진을 ‘7’에서 마감한 우리은행은 우승 파티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우승 퍼레이드의 들러리는 할 수 없다는 듯 1쿼터를 17-13으로 리드하며 초판부터 밀어붙였다. 하지만 2쿼터에서 상대 센터 김계령에게 골밑을 허용, 31-24로 리드를 내주며 전반을 마감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갈렸다. 진미정(15점 8리바운드)과 선수진(13점)의 맹활약으로 46-41로 역전하며 4쿼터에 들어선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맹추격으로 결국 종료 3초전 59-59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 나선 전주원의 인바운드 패스를 넘겨받은 겐트가 종료 버저와 동시에 슛을 쏘았고 공은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갔다.
이어 열린 공동 4위팀간 대결에선 용인 삼성생명이 구리 금호생명에 66-61로 승리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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