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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외국人材 국내 데려다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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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외국人材 국내 데려다 육성

입력
2005.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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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재도 국내에서 맞춤형으로 기른다.’

글로벌화에 맞춰 전자업계가 외국의 우수 인재를 데려다 산학협력을 맺은 국내 대학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에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성균관대 경영대학원내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외국인 16명을 투입한다. 이들은 중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태국, 헝가리 등 8개국 출신으로 현지 명문대를 상위 1~3%내 성적으로 졸업한 수재들이다. 삼성전자는 학비, 숙식비 등 1인당 연간 2,500만원씩 지원하며 이들은 졸업후 국내법인에서 2년, 해외에서 2년씩 근무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미 올해 1학기부터 베트남 학생 4명을 고려대와 산학협력으로 개설한 ‘주문형 석사’과정에 참여시키고 있다. 2학기에는 베트남 학생 4명, 러시아 학생 6명이 추가로 합류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지난달 국내업계로는 최초로 전세계 44개 사업장, 5,000여명의 해외인력을 통합관리하는 글로벌 인사시스템을 구축, 해외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시스템 작업을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재 맞춤형 양성은 외국인 우수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현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며 “국내에서 기업 문화와 비전을 체험한 이들 외국인재는 각 사의 글로벌 거점에서 핵심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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