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주택 시장의 블루칩이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 공언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전문가들은 정부의 기대 만큼 강남 집값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 만큼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등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9개 단지 1,000가구에 불과하다. 강남권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개발이익환수를 피해 올해 상반기 중에 서둘러 분양하면서 향후 2~3년간은 대단지 분양을 찾기 힘들게 됐다. 이에 따라 강남의 신규 아파트 물량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강남이지만 일부 대형 단지를 제외하고는 단지 규모가 작아 당첨 확률은 상반기 때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따라서 입지 여건과 브랜드 가치를 면밀히 사전 비교한 뒤 현장답사를 거쳐 청약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투자형 청약 보다는 실입주를 노리는 수요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강남구 삼성동 AID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를 헐고 짓는 아파트로 하반기 강남권 단지 중 가장 큰 2,070가구 규모다. 평형 배정을 놓고 조합원간의 다툼이 있어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12~33평형 4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이 가깝다. 인근에 삼릉초등, 언북초등, 언주중, 영동고, 경기고와 강남구청, 강남도서관, 코엑스몰, 청담공원, 삼릉공원 등이 있다.
송파구 신천동 포스코
신천동 옛 하나은행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입지 여건이 좋고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관심이 높다. 서울기준으로 청약예금 예치금이 1,500만원 이상이어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총 322가구 중 아파트는 213가구로 모두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이 도보로 3분 이내인 역세권이다. 오피스텔은 일찌감치 높은 경쟁률로 분양 마감 했다.
청담동 대림산업
청담동 28번지 일대 두산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94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7호선 청담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청담중, 영동고, 경기고, 청담고 등 학군이 좋다. 세무서와 강남구청이 바로 단지 앞에 위치해 있고, 청담공원과 각종 금융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공영
한신공영이 12월 서초구 잠원동 70번지에 짓는 단지로 120가구 중 2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뉴코아, 신세계백화점, 킴스클럽, 한신병원, 강남성모병원이 인근에 있다.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잠원초, 반원초, 경원중, 신반포중, 세화여중ㆍ고, 현대고가 인접해 있다. 단지 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파트 지구에 속해 있어 기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강동구 성내동 금광건업
성내동 27-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로 총 39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도보로 6분거리에 있으며, 천호역과도 가깝다. 천호대로를 이용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인근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강동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이 있다. 성내초, 성일초, 영파여중고, 한강정보여고 등이 같은 학군에 있다.
송파구 가락동 극동건설
가락동 옛 신영빌딩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72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오금역이 도보로 1분거리인 초역세권이다. 2009년 수서~오금간 전철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훨씬 좋아진다. 인근에 신가초, 석촌중, 오금중, 오금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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