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9월 강릉 앞바다로 북한 잠수정을 타고 침투하다 유일하게 생존한 이광수(41)씨가 19일 경남대에서 석사모를 썼다.
이 씨는 이날 경남대에서 열린 200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재규 총장으로부터 안보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3년 경남대 법행정학부를 졸업한 뒤 다시 2년 6개월간 행정대학원에서 주경야독했다. 해군 교관(4급)으로 근무하며 진해에 살고 있는 이 씨는 부인 임은경(33)씨, 딸 2명 등과 함께 학위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 씨는 석사학위를 받은 소감을 묻자 “너무 행복하고 내조를 아끼지 않은 아내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북한과 관련한 연구와 공부를 계속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북한을 제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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