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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절도…지겹지도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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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절도…지겹지도 않았나

입력
2005.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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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경찰서는 19일 350여 차례에 걸쳐 원룸을 털어온 이모(35)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월7일 오후 7시께 대구 수성구 중동 G하이츠 최모(25ㆍ여)씨의 원룸에 들어가 귀금속 등 180만원 상당의 금품과 1,000여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8개월간 매일 1~2차례씩 대구 수성구와 남구 지역의 원룸을 돌며 1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6년간 간판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이씨는 당시 익힌 기술을 이용해 원룸 건물 옥상에서 로프나 배관을 타고 내려와 창문으로 침입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택시기사로 1년간 일하면서 술집 여종업원들이 대부분 밤시간대에 집을 비우는 것을 알고 이들이 주로 사는 원룸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이씨는 범행 직전에 전기차단기를 내려 인기척을 확인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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