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소수인 한국의 여성 감독 중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임순례 감독이 ‘세 친구’에 이어 연출한 장편 영화. 나이트클럽의 밴드 멤버들의 고된 현실과 깨어진 꿈에 대한 이야기를 쓸쓸하게 그려냈다.
신나는 음악 사이로 인생을 바라보는 임순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
네 명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밴드를 결성한다. 이름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네 친구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연주하는 나이트클럽 출장 밴드가 되어 있었다.
리더인 성우는 몇 년 만에 고향인 수안보의 ‘와이키키 호텔’에 일자리를 얻는다. 색소폰을 연주하는 현구는 부산으로 내려가 버리지만, 성우는 수안보에 도착해 고등학교 친구들과 다시 만난다. 출연 이얼 황정민 류승범. 2001년, 18세.
CIA요원의 아들 결혼식 챙기기위험한 사돈 (OCN 오후 7.40)
미 CIA 소속 최고의 비밀 요원 스티브는 신분을 위장하고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허구한 날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느라 가정엔 소홀해서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아들의 결혼식 일정만큼은 꼭 챙기려고 한다. 주연 마이클 더글러스, 앨버트 브룩스. 원제 ‘Wedding Party’(2003), 12세.
"슈퍼돼지 잡으로 왔수다"간첩 리철진 (SBS 밤 12.55)
‘북한의 식량난 해결’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남파된 대남 공작요원 리철진.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고정 간첩 오 선생과의 접선을 위해 서울로 향하던 그는 남한 사람들과 택시 강도에게 가방을 통째로 빼앗겨 빈털터리가 된다. 감독 장진. 주연 유오성, 박진희. 1999년,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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