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악기든 의사들' 신명으로 치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악기든 의사들' 신명으로 치료

입력
2005.08.19 00:00
0 0

메스 대신 악기를 들고 환자 치료에 나선 의사들이 있어 화제다.

광주지역 정형외과 의사 6명이 20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전남대병원 명악회관에서 동료 의료진과 입원환자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이들은 전남대 의대 정형외과 동문 170여명 가운데 음악을 사랑하는 의사들로 지난해 7월 음악밴드 ‘에스큘라(Aesculaㆍ로마신화에 나온 의약과 의술의 신)’를 구성한 뒤 바쁜 시간을 쪼개 매주 한 두 차례씩 모여 호흡을 맞춰왔다.

멤버는 리드기타 문응주(52ㆍ문응주 정형외과 원장) 전자오르간 송은규(51ㆍ전남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테너색소폰 박일성(47ㆍ동아병원장) 소프라노색소폰 전용범(40ㆍ송정사랑병원장) 드럼 김명선(34ㆍ전남대 의대 임상교수) 베이스기타 임근영(27ㆍ전남대병원 전공의)씨로 구성됐다.

이들의 연주 실력은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 섰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끼를 지니고 있다.

맏형인 문 원장은 1981년부터 수필집 3권을 낼 정도로 글솜씨가 있고 사진도 프로 수준이다.

송 교수는 지난해 스승의 정년 퇴임식에서 ‘마이웨이(My way)’를 불러 참석자들의박수 갈채를 받았고 박 원장과 전 원장의 색소폰 연주 실력은 동료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드럼을 맡은 김 교수는 대학시절 드럼주자로 활동했고 임 씨도 선배들 사이에서 기타실력을 다져왔다.

이날 음악회는 이 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의 사회로 ‘사랑을 위하여’‘돌아와요부산항에’ 등 7080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가요와 팝 16곡이 연주된다.

이들은 이번 무대를 계기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재활원이나 교도소 등을 찾아 음악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