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에 이어 박명환까지…'
프로야구가 후반기 들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두산이 간판타자 김동주에 이어 에이스 박명환까지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제외돼 3위 자리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두산은 간판 타자 김동주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대타로 밖에 나서지 못하는데다 정작 위기 때 타석에 나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시즌 타율 0.295, 9홈런을 기록한 김동주는 6월 22일 SK전에서 부상한 뒤 부진을 거듭, 최근 5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더욱이 김동주를 대신해 타선을 책임져야 하는 홍성흔마저 주춤해 타선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더구나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에이스 박명환이 호투하다 어깨 통증과 엄지손톱이 약간 떨어져나가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투수진 운영까지 문제가 발생했다. 박명환은 올 시즌 112와 1/3이닝 동안 11승3패 방어율 2.96으로 팀내 최다승을 올린 에이스여서 그의 공백이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않다.
시즌 초반부터 상당수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렸지만 선수단의 '허슬플레이'로 2위 자리를 꿋꿋이 지켜온 두산은 무서운 기세로 2위 자리까지 꿰찬 SK와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4위 한화의 협공을 견뎌내야만 할 형편이다.
한편 19일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현대-SK전(수원구장), LG-한화전(잠실구장), 기아-삼성(광주구장)은 비로 취소됐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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