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하면 뭔가 달라도 달라.’ 삼성을 광고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1995년 부산에서 ‘삼성마스터즈 골프대회’ 개최 이후 10년 만에 국내 프로골프 무대에 복귀한 삼성이 골프 대회 준비를 위해 ‘그린 닥터’로 통하는 잔디 박사들을 동원,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25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개장 1년을 맞는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주최하는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 골프대회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그린닥터’들을 초빙, 코스 관리에 나섰다.
이들 잔디 박사들은 에버랜드 산하 잔디환경연구소의 잔디 전문가 6명중 4명. 이들은 잔디환경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코스품질평가 시스템’을 적용, 그린 스피드, 잔디의 시각적 품질 등 골퍼가 선호하는 코스 품질조건과 뿌리길이, 배수 불량 여부 등 잔디의 건강 정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해 최적의 코스상태를 유지토록 한다.
특히 골프장의 최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농약, 비료의 과다사용을 방지하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인 코스로 관리한다는 취지다.
외국의 경우에도 그린키퍼나 프로골퍼 등만이 코스를 둘러보고 판단하는 ‘외형적인’ 평가에만 머물러 있어 ‘그린닥터’를 통한 체계적인 평가 및 관리 시스템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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