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막바지에 접어들면 여성들은 서서히 가을 준비를 한다. 강렬한 태양에서의 화사한 화장과 노출에서 벗어나, 이젠 분위기 있는 아름다움을 한껏 뿜어내고 싶은 게다.
색조전문 브랜드 맥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주경씨는 “올 가을은 자연스런 피부화장에 눈이나 입술 등에 다양한 질감으로 포인트를 주는 화장법이 유행이 될 것”이라며 “반짝이는 갖가지 광택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하나의 색이지만 빛의 각도와 움직임에 따라 여러 색으로 변하는 효과, 한 얼굴이지만 시간과 공간에 따라 여러 얼굴로 바뀌는 느낌, 전혀 다른 느낌의 색과 질감이 믹스 & 매치되는 연출법은 색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올 가을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시시각각 변하는 ‘홀로그램(hologram)’룩이 강세를 보인다. 화장품 업계마다 색감이나 스타일 이름의 차이는 있지만 자연스런 색에 펄이 가미돼 신비롭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화장법을 소개하고 있다.
조윤정기자 yjcho@hk.co.kr
▲ 눈 화장
아이섀도는 한가지 색만으로는 안 된다. 눈두덩이 전체는 광택감 있는 카키를, 눈 앞머리 부분에는 황금빛을 바르고 눈꼬리는 짙은 카키로 점점 진하게 발라주는 식으로 한다. 눈화장은 최대한 얇게 펴 발라 색이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다.
▲ 입술
립스틱 하나만으로 자연스런 색감과 우아한 질감을 동시에 낼 수 있다. 자연스럽게 바르지 않은 듯 가볍고 얇게 바르고 립라이너는 쓰지 않아도 좋다. 라네즈에서는 은은한 색과 촉촉한 질감이 느껴지는 ‘아이디얼 글로시 루즈’를 출시했다. 홀로그램 오렌지, 샤인 핑크, 틴트 레드 등 5가지 색상.
오션에서는 부드러운 질감과 선명한 색의 ‘오션 립 디자인’을 내놓았다. 첼시 핑크를 바른 후 플래시 오렌지 립 글로스를 살짝 덧바르면 된다. 24,000원.
▲ 볼 화장
한동안 볼화장이 촌스럽다고 느껴졌지만 올 가을엔 좀 대담해져도 좋다. 붉은 색을 볼부위에 둥글리듯 칠해주고 색이 너무 짙게 건조하면 파우더로 살짝 눌러 주자.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볼터치는 입체감을 살려줄 뿐아니라 여인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살려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