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가 최근 세계 고로업체 가운데 신용등급 상위 4개사인 포스코(A-)와 미탈스틸, 바오스틸(이상 BBB+), 아르셀로(BBB)의 경영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포스코 경쟁력이 다른 철강사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는 재무정책과 재무현황에서 4개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경영현황에서는 미탈스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원가 및 수익성 부문의 경우 포스코가 효율성과 기술력에선 1위, 인건비와 경영전략은 2위를 각각 차지해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는 또 시장 지위와 매력도 부문에서 급속하게 성장하는 철강 시장인 인도 및 중국과 함께 아시아 지역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S&P는 “세계 철강사들이 자본 집중화와 극심한 경쟁 등을 겪고 있으며 원료 확보가 철강업계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며 “제철 원료인 코크스와 철광석 가격이 중국과 인도의 철강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고 국경을 초월한 철강사간의 인수ㆍ합병(M&A)이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이어 “세계 철강사들이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각 사의 약점과 전략 보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