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가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추가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오스틴시 당국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공장 추가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향후 20년간 5,850만 달러(약 59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의회 표결절차를 거쳐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스틴시가 마련한 인센티브에는 20년간 재산세 감면과 전력, 용수를 비롯한 인프라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삼성전자의 추가투자가 30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삼성전자가 몇 개 지역을 놓고 투자대상을 검토중이며 6개월이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스틴시가 현지법인을 통해 추가투자시 제공할 인센티브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자체를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은 1998년 2월 준공됐으며 이듬해 7억 달러의 매출과 1억6,00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달성하는 등 국내기업의 대표적인 해외투자 성공사례로 꼽혀왔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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