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어고 단체 특별상을 수상한 한영외고는 1990년 개교 이래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내세워 신흥 명문고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장두수 교장은 “우리의 교육목표는 단순히 명문대 진학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엘리트를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장은 “이를 위해 각종 특기, 적성 활동은 물론 예체능 교육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노력은 속속 결실을 맺고있다. 지난해 권만재(19)군이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격인 SAT에서 만점을 얻어 MIT에 진학하는 등 유학준비반 15명 전원이 미국 상위 10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등 졸업생 대부분이 국내 명문대에 진학, 입시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의 또 다른 자랑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선ㆍ후배 사이에 끈끈하게 형성돼 있는 인적네트워크다. 이번 대회에서 인문계 개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종민(18)군은 “졸업 후에도 학교를 찾는 선배들로부터 입시 준비와 함께 진로선택 등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며 “내년에 법대에 진학하면 국제변호사로 멋지게 성공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성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