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005930), PR매도로 큰폭 하락
기록적인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직격탄을 맞아 전날보다 2.9% 하락한 55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4월18일의 3.15% 급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 매도세가 워낙 거셌던 데다 2,000억원을 웃도는 프로그램 매도세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그 만큼 타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라 매도물량이 많이 쏟아지면서 타격을 받은 것을 뿐 펀더멘털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낸드플래시 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 조정이 마무리되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S-Oil(010950), 유가 내리자 약세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정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S-Oil은 전날보다 2.62% 떨어진 7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도 1.67%의 하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9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 당 2.83 달러 떨어진 63.25 달러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정유주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가 하락 수혜주로 꼽히며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인 주가 하락 분위기 때문에 각각 보합과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 예당(049000), YG와 계약 호재 급등
YG엔터테인먼트와 음반유통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에 힘입어 급등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세븐 휘성 거미 빅마마 등 인기가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기획사다. 예당은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음반시장 점유율이 40%로 높아져 향후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당에 피인수된 웹에이전시 전문업체 이모션이 국내 최대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 벅스뮤직의 지분 15.7%를 확보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대우증권은 “2ㆍ4분기 수익성 악화는 일시적이며 3ㆍ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9월 유료화 예정인 벅스뮤직의 지분율 확대에 따라 온라인 음악시장에서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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