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욱(58)한화유통 사장은 18일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웨스트의 식품관 전면 새단장을 계기로 명품 전문 백화점으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날 3월 취임 후 5개월 만에 처음 기자간담회를 열어 “식품관에 유기농 및 친환경 상품 매장을 확대하는 등 고급화,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로 ‘갤러리아=명품 백화점’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이어 “백화점이라는 유통업태가 포화상태에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아직은 성장여력이 남아 있다”며 “충남 천안 배방지구 인근 지역을 포함한 유망지역 3곳에 백화점 등을 추가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규사업팀과 해외상품팀을 사장 직속으로 두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백화점과 연관된 새 사업 진출방안을 포괄적으로 연구키로 했다.
그는 또 ‘갤러리아’ 브랜드에 부합하면서 백화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명품 아울렛이나 카테고리 킬러(특정상품만을 모아 파는 일종의 전문 매장) 등 신규 사업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롯데백화점 등 빅3와 규모, 매출을 비교하기 보다는 질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품구성(MD)의 고급화에 주력하겠다”며 “해외명품 또는 유통업체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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