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여왕별’은 누구일까.
여자프로농구 스타들이 19일 낮 1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WKBL 2005 여름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숨겨둔 ‘필승기’를 자랑한다. 이들은 최근 감독과 팬, 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선발된 중부(금호생명, 삼성생명, 우리은행)와 남부(국민은행, 신세계, 신한은행) 각각 10명의 선수들. 최대 관심거리는 과연 누가 ‘여왕별’ 타이틀을 차지할지 여부.
‘돌아온 미시가드’ 전주원(신한은행)을 비롯해 ‘바스켓 퀸’ 정선민(국민은행), ‘총알 주부’ 김영옥, ‘블로킹 머신’ 이종애(이상 우리은행), ‘탱크’ 김지윤(금호생명), 변연하, 박정은(이상 삼성생명) 등이 이 타이틀을 놓고 멋진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올 시즌 평균득점 2, 3위를 달리고 있는 김지윤(18.4점)과 정선민(17.7점)간 최고의 ‘토종 득점기계’ 대결과 3점슛 1위와 2위인 박정은(36개)과 김영옥(33개)의 화끈한 ‘장거리포’ 대결도 흥미를 끌고 있다.
중부 지휘봉은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이 맡고, 남부는 이문규 국민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리그 1, 2위팀 감독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롭다. 한편 특별이벤트로 6개 구단 감독들이 자유투로 자웅을 겨루고 선수들이 하프라인 슈팅 대결을 펼친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와 지도자는 경기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수상하는 상금의 일부를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건립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