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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재응 병현 "3중창 승리노래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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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재응 병현 "3중창 승리노래 부르자"

입력
200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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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한국인 투수 삼총사가 같은 날 나란히 선발로 출격해 동반 승리에 나선다.

맏형 박찬호(32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서재응(28ㆍ뉴욕 메츠) 김병현(26ㆍ콜로라도 로키스)은 20일(한국시각) 약간의 시차를 두고 릴레이 선발 등판한다. 빅리그 ‘코리안데이’의 포문은 막내 김병현이 연다. 김병현은 오전 6시5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상대 선발은 컵스의 우완 에이스 마크 프라이어로 시즌 8승4패에 방어율 3.70의 안정된 투구를 뽐내고 있다.

이어 오전 8시10분에는 김병현의 광주일고 1년 선배 서재응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지난 7일 메이저리그 승격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재응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5승을 노린다. 선발 맞대결 상대 존 패터슨(7승3패)은 팀 최저 방어율인 2.44를 기록하고 있다.

박찬호는 오전 8시35분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에서 좌완 마이크 햄턴과 마운드 대결을 통해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13승을 거둔 햄튼은 올 시즌 5승2패, 방어율 2.73의 짠물 투구를 과시하고 있다.

3명의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선발로 나서기는 이번이 사상 두 번째. 세 선수는 지난해 4월30일 선발로 등판해 김병현 서재응은 승리투수가 됐지만 박찬호는 승패 없이 물러나 아쉽게 승전가를 합창하지 못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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