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힘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오늘 패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가 5~6번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적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특히 초반 실점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졌고 팀 조직력도 문제가 있었다.
사우디가 장신 공격수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우리 수비수가 이 점을 감안하지 못하고 물러서다 공수 간격이 벌어져 실점했다. 또 국내파와 해외파의 최적 조합을 살리기 위해 해외파를 선발 기용했으나 해외파가 주말에 경기를 치른 탓에 몸이 무거웠다.
그러나 내년 월드컵 16강 진출은 희망적이다. 이 팀을 데리고 많은 시간을 확보해 팀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여러분도 보았듯이 동아시아 대회 때부터 오늘의 경기까지 우리팀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해외파가 합류하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