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북녀라고 했던가.
이틀전 남자축구에서는 남측이 3-0으로 완승했지만 여자축구에선 북측이 낙승했다.
북측 여자 축구대표팀은 16일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측과의 친선 경기에서 리금숙과 리은숙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남측 여자대표팀은 지난 4일 동아시아 축구선수권에서 15년만에 사상 첫 북측을 꺾은 기세를 타고 다시 한번 승리를 노렸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강호 북한은 또 다시 무너지지 않았다.
북측은 동아시아 대회 때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듯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왔다. 전반 7분 리은숙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리금숙이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번 터치한 뒤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북측은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남측은 여자 박주영인 박은선을 내세워 전반 중반부터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3분 이지은의 슛을 시작으로 차연희, 박은선이 차례로 골 문을 두드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북측은 후반 29분 리은숙이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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