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8ㆍ15민족대축전 북측 당국 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비서의 예방을 받고 “최근 각 분야에서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남북이 상호신뢰와 존중을 토대로 약속한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측 대표단의 현충원 방문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일이 계속해서 생길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갔을 때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었고 이후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계속 발전해나가도록 해준 데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서도 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접견과 오찬에는 북측 대표단에서 김 비서와 임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최승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족대축전에 참석했던 북측 당국 및 민간대표단은 이날 각각 경주와 행주산성, 창덕궁 등을 참관한 뒤 오후 6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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