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너지 산업에 진출하거나 해외자원 개발에 발벗고 나서는 등 치열한 에너지 확보전이 벌어지고 있다. 에너지 자원이 갈수록 고갈돼 가면서 기업들이 수익성 극대화와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에너지 산업으로 발길을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내의 한 정유업체 매각 입찰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정유사들은 물론 외국사까지 모두 10여개 업체가 뛰어들어 한바탕 인수전을 치르고 있다.
●에너지산업 진출 러시
국내 철강산업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는 최근 한국종합에너지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에너지산업에 손을 댔다. 인천에 위치한 한국종합에너지는 국내 발전용량의 3%를 차지하는 1,800㎿용량의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발전회사로, 수도권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의 특성상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한국종합에너지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 산업도 하나의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LG칼텍스정유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GS칼텍스도 ‘종합 에너지 서비스 리더’라는 새 비전을 설정했다. 기존 석유사업은 물론 도시가스나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유전개발, 신재생에너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벌여 우리나라를 에너지 강국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비전에 따라 제일 먼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 LNG.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의 인수를 통해 LNG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경남에너지, 강남도시가스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도 확보했다. 최근 매입한 전북 군산 지역 24만평 부지에 LNG생산기지를 건설, 2008년부터 연간 150만톤을 직도입하겠다는 목표다.
GS칼텍스는 또 안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구조 정착을 위해 연료전지 전문 자회사인 세티를 통해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세티는 지난해 4월까지 50억원을 투입, 도시가스를 연료로 하는 1㎾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열병합 시스템’(RPG)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 2007년부터 1~5㎾급 연료전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과 발전업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9개 대형 에너지 공급사들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3년 동안 1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외자원 개발도 봇물
해외자원 개발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포스트 중동’ 바람도 거세다. 이미 다국적 거대 기업들이 중동 지역 원유와 천연가스 등 주요 자원을 선점하고 있어 자원개발 거점을 중동 이외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열악한 재정상태로 인해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카스피해, 남미, 동남아, 중국 등을 새 거점으로 삼고 있다.
SK㈜는 이들 지역을 주요 거점 지역으로 삼고 자원 및 해외사업(R&I) 부문을 중심으로 현재 11개국 19개 광구에서 탐사사업 참여 및 매장량 매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이미 남미 최대 가스전으로 평가 받는 페루 카시미아 가스전에서 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가스 광구 개발권을 확보했다.
올해는 브라질 BM-C-8 해상광구 유전에서 5,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발견, 이 가운데 약 2,000만 배럴을 확보했다. SK㈜는 또 지난해 11월 광권 계약을 맺은 BM-C-30과 32 광구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어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유전 대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아태지역 에너지화학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원개발사업 지분 참여 활발
LS그룹(옛 LG전선그룹) 역시 LS니꼬동제련을 필두로 중남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그룹이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은 칠레와 브라질, 페루.
LS니꼬동제련은 광업진흥공사와 함께 페루 마르코나 동광산 개발사업에도 지분 15%를 투자한 상태다.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투자 여건이 양호한 만큼 칠레에 투자를 확대하고 브라질 자원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지역도 국내 정유사와 종합상사들이 ‘자원 대박’을 노리는 곳이다. GS칼텍스는 캄보디아 해상 유전인 A광구에 15%의 지분 투자를 해놓은 상태인데, 원유가 발견된 상태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운영권(지분 60%)을 갖고 있는 미얀마 북서부 해상 가스전 A-1광구에 6~11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향후 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우리나라가 최대 11년까지 쓸 수 있는 가스를 확보하게 된다.
기업의 에너지 사업 확장 경쟁은 매각이 추진중인 인천정유의 입찰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인천정유 매각 재입찰에는 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호남석유화학 등 국내 10여개 정유ㆍ석유 화학업체와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켐,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국내외 업체들이 가세하고 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 '철의 왕국' 포스코 LNG사업 진출
포스코가 에너지 산업에 진출했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철강업의 특성상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기술 확보가 경쟁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다 에너지 산업 자체가 국가기관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최근 민간 발전회사인 한국종합에너지(KIECO)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전남 광양시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준공했다.
인천에 있는 한국종합에너지는 1,800㎿의 발전 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 민간 발전회사다.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4기의 복합 화력발전소를 갖추고 수도권 지역 전기 수요의 12%, 전국 수요의 3%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 9,100억원, 매출액 3,850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이 103%에 불과할 만큼 건실하다. 나머지 지분 50%는 ㈜코리아 전력투자(KPIC)가 갖고 있다.
포스코는 한국종합에너지가 한국전력과 전력 수급 계약을 맺고 있는데다 발전 설비에 대해 추가로 보상되는 용량요금 제도가 포함된 전력수급 계약까지 체결한 상태여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완공된 광양 LNG 터미널과 연계, 발전용 LNG를 도입ㆍ공급할 경우 LNG 수요 증대 및 발전소 경제성 향상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날로 강화하는 환경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처, ‘그린제철소’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중유 발전소를 청정 원료인 LNG발전소로 대체하고 있다. 이를 위해 LNG의 안정적이고도 경제적인 경제적인 공급을 위해 2002년 11월 광양 LNG터미널 건설사업에 착수, 지난달 4일 준공했다.
총공사비 3,226억원이 투입된 광양 LNG터미널은 약 9만평 부지에 10만㎘급 LNG 탱크 2기, 16만5,000㎥급 LNG 수송선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 1선좌, LNG 기화설비 2기 등을 갖추고 연간 최대 170만톤의 LNG를 처리할 수 있다.
이 터미널에서 처리할 LNG는 국제입찰 방식을 통해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탕구 컨소시엄과 장기 LNG 직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 LNG 전용선이 광양 LNG터미널에 처음 입항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광양터미널을 통해 연간 115만톤의 LNG를 직도입해 포항제철소에 30만톤, 광양제철소에 25만톤과 SK그룹의 K-Power 발전소에 60만톤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이 LNG터미널을 건설해 LNG를 직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
포스코는 광양터미널 준공으로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청정에너지인 LNG를 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원가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른 탄소배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지역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밖에 광양제철소 내에 소수력 발전설비를 설치, 2007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총 600㎾ 규모의 전력도 얻을 계획이다.
변창대 LNG사업추진단 팀리더는 “포스코는 광양 LNG터미널과 한국종합에너지를 축으로 철강 생산과정에서 축적된 가스 활용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 국가기여도가 큰 에너지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새 기업가치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 한전 "자원확보=전력" 해외로
전력 판매 기업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밝힌 한국전력도 최근 해외 자원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발전 원료인 유연탄의 2003년 수입량은 총 6,500만톤. 이중 65%인 4,200만톤이 발전회사가 쓰는 양이다. 더욱이 유연탄은 주로 현물로 사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시황이 요동칠 경우 대응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한전은 최대 유연탄 수출국인 호주, 인도네시아의 석탄 광산에 대해 광업진흥공사와 공동으로 기술 및 경제성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가 광업진흥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실제 수요자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전략인 것이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유연탄 자주개발 목표인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7월 석유공사, 광업진흥공사, 코트라 등과 해외사업을 위한 4개 기관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자원 확보와 플랜트 수출을 동시에 진행하는, 보다 적극적인 해외진출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나이지리아 유전개발 사업. 유전탐사는 석유공사가 주관하지만 나이지리아 정부가 발전소와 가스 파이프라인 등에 대한 투자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한국전력이 현지 화력발전소 건설을 검토중이다.
나이지리아의 경우처럼 자원 보유국이 발전소와 같은 인프라 투자를 원할 경우 공사간 제휴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 나이지리아 모델을 발전시켜 인도네시아 호주 카자흐스탄 등에 석탄 석유 가스 개발과 발전소 수출을 병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20년 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일부 풍력 발전과 소규모 태양광 발전은 이미 운영을 시작했다. 한전의 발전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는 제주 한경면에 6㎿급 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20㎿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 성산, 강원 태백 등에도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소규모 주택용 시스템이 2002년 실용화했으며 ㎿급 집중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2010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원기자
■ 가스公, 오만ㆍ카타르서 대박
한국가스공사는 1997년 오만 중부의 내륙가스전 LNG개발사업(OLNG사업)에 지분(5%) 참여를 함으로써 해외자원 확보를 시작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구매자가 자원 개발에 직접 참여한 첫번째 사례로, 지금은 세계적 기업들이 구매력을 내세워 자원개발 사업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소수 메이저 개발업체들이 독식해 온 자원개발 사업에 비집고 들어가기란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가스공사는 OLNG사업에 삼성 현대 대우 SK 등과 공동으로 KOLNG를 설립, 3,500만 달러(지분 5%)를 투자했고, 계약에 따라 연 406만톤의 LNG를 공급받고 있다. 이밖에 카타르의 라스-라판 LNG사에 역시 컨소시엄으로 5%의 지분을 투자, 연 480만톤의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국내 전체에서 소비하는 LNG 양이 지난해 2,200만톤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양국에서 공급받는 LNG가 40%에 달하는 것이다. 더욱이 가스공사 지분에 대한 배당이 각 5,000만~6,000만 달러에 달해 양국에서 연 1억1,000만 달러(약 1,100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또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미얀마 북서부 해상의 A-1광구 탐사사업에 10%의 지분을 참여, 2006년까지 시추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석유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러시아 서캄차카 탐사 광구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해 2008년 8월까지 탐사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이르쿠츠크 PNG사업은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경으로 지연되고 있다. 이르쿠츠크 PNG사업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북쪽 450㎞의 코빅틴스크 가스전에서부터 약 4,238㎞ 구간을 배관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겠다는 대형 프로젝트.
한국 중국 러시아 3국이 2000년 협정서를 체결한 후 2003년 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상태지만 러시아가 국가 에너지자원을 강력히 통제하기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아직 명확한 정책 방향을 밝히지 않아 2008년 공급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신재연기자
■ 각국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쟁
태양광, 풍력, 조력, 지열, 수소, 바이오에너지…. 경제성이 떨어져 먼 미래의 꿈으로만 여겼던 신재생에너지들이 세계 곳곳에서 상용화하고 있다.
풍력발전이 이미 자리를 잡은 데 이어 최근 태양광발전이 급속히 늘고 있는가 하면 미국과 일본은 수소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수백억~수천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바야흐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은 1995년 이후 매년 33%의 급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5년 전세계적으로 77.6㎿(메가와트)에 불과했던 발전 규모는 2002년 말 562㎿로 8배 가까이 늘었다.
이중 일본이 251.1㎿로 절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 주도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 저가의 3㎾급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을 보급해왔다. 이밖에 유럽은 135.1㎿, 미국은 120.6㎿를 생산하고 있다.
풍력 발전은 상용화가 상당히 진척돼 있는 상태다. 전세계적으로 4만301㎿의 발전 규모가 설치돼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관련 국제규정도 마련중이다. 특히 미국은 에너지성이 중심이 돼 첨단 풍력발전기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풍력발전단가는 1980년 ㎾h당 5센트에서 현재 4센트로 떨어졌다.
독일은 상용화한 2㎿급 발전기 터빈보다 훨씬 큰 5㎿급 슈퍼 터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스웨덴이나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은 해풍을 이용한 해양풍력발전을 설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88기, 86㎿의 해양풍력발전이 세워져 운영중이다.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수소에너지이다. 수소 자체가 1차 에너지원은 아니지만 이를 이용한 연료전지는 무공해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이다. 2010년 가정용 또는 자동차용 연료전지 상용화가 시작돼 2030년에는 모든 신제품에 연료전지가 탑재되는 시대가 오리라는 게 미국 에너지성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에너지성은 올해 수소 제조·저장 기술에 9,400만 달러,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기술에 9,820만 달러 등 총 1억9,220만 달러(약 2,000억원)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책정했다. 2006년 신청예산은 14.6%나 늘어 2억2,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일본 역시 2003년부터 5년간 수소 제조 저장 수소스테이션 연구에 60억3,000만엔, 2004년부터 6년간 원자력 수소 생산 연구에 10억엔 등 70억엔(약 7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수소에너지에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원 빈국으로서는 뒤늦은 감도 없지않지만 산업자원부는 연말까지 ‘친환경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낼 예정이다.
한국전력도 현재 1.79%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점유율을 2008년 3.3%, 2010년 7%로 끌어올린다는 정부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2006~8년 연료전지 태양광 수소에너지 등 연구개발에 총 732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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