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경계초소(GP) 총기 사건의 범인인 김동민 일병이 신병교육대에서 실시한 ‘다면인성검사(KMPI)’에서 부적응자로 조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육군 제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김 일병에 대한 1차 공판에서 변호인측은 “김 일병은 ‘경쟁심과 자신감이 부족하고 기운과 의욕이 없으며 비활동적’인 것으로 조사됐음에도 최전방 GP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KMPI에서 부적응자로 조사되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이마저 통과하지 못하면 복무부적합자 판정을 받는다.
GP 총기사건과 관련해 경계근무 수칙을 어긴 혐의로 기소된 부GP장 최모(24) 하사에게는 징역2년이 구형됐다. 군 검찰은 “최 하사가 부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지 않았음에도 근무를 선 것처럼 기록을 허위기재하고 4개조의 밀어내기 근무 대신 2개조의 고정식 근무만 시켰다”며 군 형법상 명령위반죄를 적용, 이같이 구형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