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재향군인회(향군)를 표방하는 진보색채의 평화재향군인회(평군) 설립추진위원회가 17일 공식 출범했다.
평군 추진위 임시 대표인 표명렬(66ㆍ육사 18기) 예비역 준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출범식에서 “평군은 향군의 아류 단체가 아니라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모든 제대군인을 위한 전혀 새로운 단체”라고 향군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표 대표는 이어 “평군은 고급 장성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모임이 아니다”며 “모든 장병이 제대 후 자부심을 갖고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군은 군대 내 인권 개선으로 강한 군대를 육성하고 남북 제대군인간 협력으로 평화통일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평군은 20일 사무실 개소식에 이어 9월 27일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향군은 유사단체를 설립하지 못하도록 한 재향군인회법을 근거로 법원에 유사명칭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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