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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 우정개혁 반대파 신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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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 우정개혁 반대파 신당 추진

입력
2005.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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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우정개혁법안에 반기를 든 자민당 반대파 의원들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반대파 수뇌부 격인 와다누키 다미스케(綿貫民輔) 전 중의원 의장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자민당 정조회장 등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고이즈미정권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신당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당 대표를 맡게된 와타누키 전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신당의 이름은 ‘국민신당’(국민당)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신당 창당보다는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이었으나 자신들에 대한 ‘표적 공천’ 등 자민당 집행부의 보복성 대응이 계속되자 창당을 결심했다. 20명 전후 규모의 신당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이들은 현재 10명 정도의 전현직 의원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대파 중 거물인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전 경제산업성 장관과 호리우치 미츠오(堀內光雄) 전 자민당 총무회장,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우정성 장관 등은 불참의사를 밝혀 신당의 앞날은 밝지 만은 않다. 이들은 자민당 집행부가 공천을 배제했지만 지방본부로부터는 선거 지원을 약속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당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대파에 대한 고사작전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는 후지TV에 대한 적대적 인수ㆍ합병 시도로 유명해진 호리에 다카부미(堀江貴文ㆍ32) 라이브도아 사장을 공천키로 하고 이날 중 출마를 공식 요청키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민주당은 16일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3년내 10조엔 세출삭감’ ‘우정사업 공사화 유지’ ‘아시아 중시 외교’ ‘이라크 파견 자위대 올해 안 철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자민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민주당은 특히 아시아 각국에 대한 ‘솔직한 반성과 사죄를 잊지 않겠다’는 것과 야스쿠니(靖國) 신사 문제와 관련 ‘새로운 국립전몰자추도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것 등을 약속했다. 공명당과 사민당도 이날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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