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막히는 곳 알려주세요.” 경기도는 16일 도민들이 상습 차량정체지역을 신고할 경우 타당성을 검토, 차선이나 신호변경 등 교통체계를 개편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8월말까지 경기넷(www.gg.go.kr)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올해 수원 성남 용인 등 50여 곳을 선정, 270억원을 들여 교통체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또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60억여원을 들여 도내 200여곳의 상습정체구역에 대해 시ㆍ군과 공동으로 교통체계 개편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로 확장이 어렵거나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지역은 교통체계 개편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특히 도민들로부터 체감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을 우선 접수해 개선사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지방도 309호선 의왕시 월암IC 주변에 대해 22억원을 들여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차량 소통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 중앙로의 경우도 좌회전 포켓차로를 신설하고 동시신호로 변경한 결과 통과시간이 15분에서 5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광역교통기획단은 “도로확장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교통체계 개편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민들로부터 상시 신고를 받아 개편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49_3427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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