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 46분께 미야기(宮城)현 등 일본 도호쿠(東北)지방 일대에 리히터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東京)을 비롯한 간토(關東)지방에서도 고층건물이 30초 가량 크게 흔들리는 진도 4의 지진이 관측되는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지진의 진앙은 미야기현 앞바다 동남동쪽 80㎞ 지점, 진원의 깊이는 42㎞로 추정됐다.이 지진으로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의 실내 수영장 천장이 내려 앉아 16명이 다치는 등 이와테(岩手) 야마가타(山形) 사이타마(埼玉) 등 4개현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호쿠 신칸센(新幹線)와 미야기현내 JR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등 각 지에서 교통혼란이 빚어졌다.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하자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 피해상황 파악과 구조활동을 했다.
일본에서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3월 후쿠오카(福岡) 지진이후 5개월 만이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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