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내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최종영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이용훈(李容勳ㆍ63) 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금명간 이 위원장을 면담한 뒤 이르면 17일 대법원장 내정자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동의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전남 보성 출신인 이 위원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고시 15회에 합격했으며 대전지법 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대법관과 중앙선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당시 변호인으로 활동한 게 다소 부담이지만 법조계의 보수·진보 양측에서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법원 실무에 밝고 강직한 성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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