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해 5월 국적을 북한에서 한국으로 바꾼 중국 체류 군대위안부 출신 할머니 박우득(朴又得. 87)씨에게 장기 체류증을 발급 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중국 정부가 북한 국적을 한국 국적으로 바꾼 사람에게 장기 체류증을 발급 한 것은 이례적 조치로 박씨가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上海)시 우장(吳江)루에 살고 있는 박할머니는 지난 5월 장기체류증을 받아 비자 연장 없이 중국에서 계속 살 수 있게 됐다.
박 할머니는 16세인 지난 1934년 중국으로 끌려와 군대위안부가 됐으나, 해방 이후 줄곧 북한 국적으로 살아오다 지난해 5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현재 중국에 생존해 있는 군대위안부 피해자는 35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 출신은 박 할머니를 포함해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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