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5일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육 여사 31주기를 맞아 동작동 현충원에서 한나라당 의원과 3공 출신 전직 각료,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도식에 동생 지만 씨 부부와 함께 참석했다.
박 대표는 추도식에서 처음 애써 담담한 표정을 보였지만 파독(派獨) 간호사 출신인 임경희(56ㆍ주부)씨가 “육 여사가 독일을 방문, ‘가난한 나라를 위해 여러분이 고생하고 있다며 후손을 위해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을 때 손을 잡고 함께 울었다”는 추도사를 읽어 내려가자 감정에 복받친 듯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박 대표는 추도식에 앞서 개인 홈페이지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벌써 31주기가 되었는데도 항상 가슴 속에는 어머니가 그립고 보고 싶다”며 애틋한 사모의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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