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들이 정말 기가 막힌 일을 저질렀네요. 선수들에게 큰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유신고를 봉황대기에 정상에 올려놓은 이성열 감독은 “감독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 우승의 원동력은 오직 정신력과 투지로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에이스 배장호가 2실점하며 흔들렸지만 4-3으로 역전승을 거둔 마산 용마고와의 16강전을 대회 최대 고비로 꼽았다. “어느 한 경기 힘들지 않았던 적이 없어요. 더구나 박빙의 승부가 유독 많아 거의 모든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했으니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