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내 구타를 호소하던 의경이 탈영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4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양천서 소속 방범순찰대 오모(22) 이경이 지난달 21일 탈영한 뒤 이달 12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근처 등산로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오 이경 유가족은 “탈영 전인 지난달 17일 첫 외출을 나와 ‘숨을 못 쉴 정도로 가슴을 짓이김 당하는 부대에 들어가기 싫다’고 말했으나 달래서 들여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대 내 가혹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유가족의 요구에 따라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