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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배장호 누구/ 방어율 0.56 '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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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배장호 누구/ 방어율 0.56 '철완'

입력
200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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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 투수 배장호(3년)가 고교야구 최대 제전인 봉황대기의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배장호는 14일 광주일고와의 결승전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견인,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5승에 방어율 0.56. 탈삼진은 무려 25개나 솎아냈다.

지난 7월에 열린 대붕기 대회에서 받은 감투상이 고교시절 최고의 상일 줄 알았다는 배장호는 “부담없이 즐기면서 던졌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배장호는 1회전 속초상고 전에서의 완봉 쾌투를 시작으로 32강(대전고) 16강(마산 용마고) 4강(경기고)전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특히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침착하게 광주일고 박진섭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는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배장호는 특히 6회 역전의 발판이 되는 동점 적시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친구와 함께 야구를 시작했다. 그 친구는 같은 팀 동료인 배경수(3년). “경수가 야구를 한다기에 무조건 야구부에 들어갔어요. 함께 있으면 야구 이야기밖에 안 해요. 그래도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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