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54)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시집을 냈다.
이씨는 3편 이상으로 구성된 연작시 ‘세월’, ‘어느 날’, ‘봄’, ‘가을’, ‘그리움’ 등이 담긴 시집 ‘때로는 마음 가득한’에서 단아한 정취와 담백한 세계관을 드러냈다. 연작시들은 외로움, 그리움, 사명감 등으로 표상되는 외교관으로서의 생활이 시인의 시심을 터트린 것이라고 평가된다. 박래부 한국일보 수석 논설위원은 “시인은 부단히 체제에 갇히기를 거부하고 있고, 그 불온한 틀 부수기와 새로움을 향한 꿈꾸기가 그로 하여금 시를 쓰게 한다”고 분석했다.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1974년 외교통상부에 들어와 유엔과장, 공보관, 주중국 공사, 방글라데시 대사를 거쳐 작년 9월부터 외교부 대변인으로 재직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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