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몽의 변증법
파시즘과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해 산업사회에 대한 총체적 비판과 검토를 시도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대표 지성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공동으로 ‘계몽의 변증법’을 쓴 배경과 이들의 삶, 책에 대한 해설을 담았다.
이들은 산업사회가 진척되고 서구적 이성주의를 받아들였으나 유대인 대학살과 사회주의라는 이름으로 독재와 탄압이 자행되는 상황을 “계몽이 진행됨에 따라 인류는 진정한 인간적인 상태에 들어서기 보다는 새로운 종류의 야만에 빠져든다”고 정의했고, 그 해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동서양 고전의 핵심 내용을 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풀어 쓴 ‘e 시대의 절대사상’ 시리즈. 살림 1만3,000원.
▲ 8ㆍ15의 기억 / 문제안 등 지음
8ㆍ15서울, 태극기 물결? "거짓말이야"
“8월 15일 서울 거리에는 만세소리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물결치듯 휘날렸다고 떠벌리지만, 다 거짓말입니다. 그날 서울 큰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구술은 그 어떤 역사책보다도 독자를 역사의 현장 가까이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책에 실린 40명의 체험은 1년 가까이 국내 각지는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호주 태평양에서 150여 명의 구술자를 찾아내 인터뷰한 결과물이다.
광복과 미군정기를 거쳐 정부 수립 때까지 찬탁-반탁의 풍경, 철도 파업, 대구 10ㆍ1사건, 제주 4ㆍ3사건 등을 여러 시각에서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이 내용은 ‘우리는 8ㆍ15를 어떻게 기억하는가’라는 제목으로 KBS가 4차례 나누어 방송했다. 한길사 1만5,000원.
▲ 변호사 해? 말어? / 이규진 등 지음
"10년 뒤에도 변호사는 유망한 직업"
로스쿨제 도입이 확정돼 사법시험은 2012년을 끝으로 완전 폐지된다. 지금도 해마다 800명의 변호사가 배출되고 있는데, 로스쿨제 아래서는 매년 대략 2,400명의 변호사가 쏟아져 나온다.
지금 변호사에 도전하는 것이 잘 하는 일인지를 현직기자들이 ‘법률시장’의 관점에서 예측했다. 결론은 10년 후에도 변호사다는 유망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낡은 사고와 고압적 영업방식을 버리고 고객을 위한 변호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화를 주도하고, 해외로 눈을 돌리며, 지방을 잡아라, 리더십을 키워라, 나를 알려라 등의 성공 전략도 제시했다. 고려원북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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