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성고와 수원 유신고가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우승팀 동성고는 12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동고와의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유신고는 인천고를 3-1로 눌렀다. 봉황대기는 13일 광주일고-동성고, 유신고-경기고의 준결승전에 이어 14일 오후6시30분에 대망의 결승전을 치러 초록봉황의 주인공을 가린다.
동성고는 1학년 막내 윤명준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동성고 선발 윤명준은 평균 구속 140㎞ 안팎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7과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 1사에 윤명준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동성고의 한기주는 9회 경동고의 배형진 타석 때 152㎞의 광속구를 뿌려 ‘초고교급 투수’의 위력을 뽐냈다. 동성고는 0-0으로 맞선 5회에 터진 최준환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8회에도 1점을 더 보태 승리를 굳혔다.
유신고는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6회 1사 1,3루에 배장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배경수가 홈으로 쇄도,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에도 1점을 추가해 올 최우수고교야구대회 우승팀 인천고를 따돌렸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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