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스기나미구 후소샤 교과서 채택

일본 도쿄(東京)도 스기나미(衫竝)구 교육위원회는 12일 극우보수단체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집필한 후소샤(扶桑社) 역사교과서를 채택했다. 도쿄의 기초단체에서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한 것은 스기나미구가 처음이다.

스기나미구 교위는 지난 4일 교과서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후소샤판 교과서가 전쟁을 찬미하고 있다”는 의견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져 일정이 연기됐다. 스기나미 교위는 이날 속개된 재심의에서 3대 2로 후소샤판을 채택했다. 이로써 스기나미구 내 23개 공립중학교(6,400여명)는 내년부터 역사 왜곡과 미화로 비판받고 있는 후소샤판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도쿄도에서는 마치다(町田)시 사립 다마가와(玉川)학원 중학부가 12일, 중고 일관교와 양호학교 등이 지난달 28일 후소샤판 교과서를 각각 선택했다.

31일 마감을 앞둔 2006년 교과서 채택작업은 현재 70% 정도 진행되고 있는데 도쿄도외에도 도치기현 오타와라(大田原)시의 7개 시립중학교가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