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으로 삼성전자 애니콜 이동전화 광고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던 무용수 조명애(22)씨가 이번에는 한국 화장품 광고모델로 나선다. 평안남도 온천군에서 들여온 류황감탕(유황성분의 뻘)으로 머드팩 화장품을 제조한 미래 코스팜은 조명애씨의 초상권 사용계약을 맺어 조씨를 광고 모델로 선보이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씨가 등장하는 ‘조명애 머드팩’ 광고는 광복절 60주년 기념일인 오는 15일 오후 7시 케이블채널 현대홈쇼핑에 첫선을 보인다.
조씨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류황감탕의 효과에 대해 직접 체험담을 소개할 예정이다. 2002년 8ㆍ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참가해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조씨는 지난 5월 삼성 애니콜 광고에서 이효리의 상대역을 맡아 남쪽 CF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또 KBS가 내년에 방영할 예정인 남북 최초의 합작 드라마 ‘사육신’에서 김종서의 수양딸 ‘솔매’역으로 출연키로 결정된 상태다. 미래 코스팜측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될 이 화장품의 수익금 중 일부를 대북지원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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