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오제승(24)씨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패션 디자인 경연 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씨는 최근 이탈리아 디자인산업계의 명문 도무스아카데미가 주최한 ‘국제 의류 패션 디자인 2005’ 대회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 25개국에서 참가한 패션 영재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등에 올랐다. 현지 언론들은 “동양 여성이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했다. 차세대 세계 패션 산업을 주도할 유망주”라고 호평했다.
오씨는 서울여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2004년 밀라노 마랑고니 패션 디자인 스쿨 마스터 과정(1년)에 입학, 지난달 수석 졸업했다. 오씨는 부상으로 상금 1만유로(약 1,250만원)와 도무스아카데미 박사과정 수석입학 자격을 얻었다. 도무스아카데미는 1983년 설립된 국제 디자인 대학원으로 산업 디자인 과정과 패션 디자인 박사 과정을 두고 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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