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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홈 데뷔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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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홈 데뷔 "좋았어"

입력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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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fantastic) 돌파력을 선보였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움직임도 훌륭했다. 올 시즌 팀의 최전방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트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른 박지성을 이렇게 호평했다. 박지성은 10일(한국시각) 열린 20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데브레첸VSC(헝가리)와의 홈 1차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교체 출전, 5만 여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박지성은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3차례 결정적 골찬스를 만들고 위협적인 슛을 날려 홈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이어받아 기민한 움직임으로 골문을 노렸다. 후반 38분께 오른쪽 윙포워드로 자리를 옮긴 뒤 오른쪽 측면을 돌파, 문전 앞까지 치고 들어갔지만 수비수의 발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는 듯 했다. 하지만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아까운 찬스를 놓쳤다.

박지성은 5분 뒤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상대 수비라인이 쳐놓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슛을 쏘았지만 수비수 발끝에 걸린 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종료 직전에는 웨인 루니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으로 쇄도했지만 또다시 수비수에 막혀 넘어지고 말았다.

박지성은 당초 라이벌인 라이언 긱스가 부상으로 결장, 선발 출전이 예상됐지만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교체멤버로 돌리고 대신 주장인 로이 킨을 스타팅 멤버로 투입했다. 맨체스터는 전반 5분 루니, 후반 4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 후반 18분 호나우두 등 이른바 ‘3R’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25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대패하지 않는 한 무난히 3라운드를 통과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박지성은 13일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20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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