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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날개' 단 현대카드 "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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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날개' 단 현대카드 "中 진출"

입력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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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중국 자동차할부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해외시장 진출에서 파트너가 필요할 때는 GE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입니다.”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 사장은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미국계 GE(제너럴 일렉트릭)그룹 금융사업부문의 ‘GE소비자금융’과 현대카드의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현대차가 영업을 하는 세계 모든 곳에는 금융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대차 공장이 설립된 미국에서 GE는 자동차할부 사업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GE와 얘기를 한 것은 아니고 천천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GE소비자금융은 현대카드에 6,783억원을 투자하는 전략적 제휴서에 최종 사인했다. 이로써 GE소비자금융은 현대카드 지분 43%를 소유,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차+INI스틸ㆍ51.1%)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GE소비자 금융은 이미 지난해 8월 현대캐피탈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38%를 사들여 경영권 없는 전략적 파트너가 됐었다. GE소비자금융은 조만간 현대캐피탈에 1,4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5% 지분매입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인해 조달금리가 그야말로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게 됐다”며 “세계 47개 국가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GE로부터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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