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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형유통업체 미등기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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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형유통업체 미등기 영업

입력
2005.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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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의 상당수 대형 백화점, 할인점들이 몇년째 건물 미등기 상태로 영업을 하며 거액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등 13곳을 대상으로 건물 등기 여부를 조사한 결과 롯데백화점 인천점, 롯데마트 연수점, 까르푸 계산점과 인하점, 이마트 연수점 등 5곳이 미등기 상태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2002년 8월 개점한 뒤 지금까지 건물보존등기 신청을 하지 않아 인천시가 10억여원의 등록세와 지방교육세를 징수하지 못하고 있다.

2002년초부터 영업하고 있는 연수구 동춘동 이마트 연수점은 가승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까르푸 계산점과 인하점도 등기를 하지 않고 수천만원 이상의 등록세 등 지방세를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는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이 재래시장 등 중소상권을 위축시키면서 막대한 이익을 남기면서 지방세 납부 의무는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천연대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10일 오후 2시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건물 미등록 영업 규탄 퍼포먼스’를 열고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등기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데다 소유권을 이전하거나 저당잡힐 의도가 없어 등기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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